도의회, 23일 교육행정 질문…신제주 여중·고 소극적 질타
가칭 서부중학교 설립도 한계…"토지 매입에 최선의 노력"
첨단과학단지 활용 아라초 슬림화 약속…"부지 확보 관건"

제주도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제주시 신제주권 여중·고, 가칭 서부중학교 등 학교 신설 문제가 제주도의회 교육행정 질문의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제주도의회는 23일 열린 제409회 제1차 정례회 제6차 본회의에서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을 상대로 교육행정 질문을 실시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양홍식 의원(비례대표)은 "신제주권 여중·고 신설 또는 이전에 대해 김 교육감은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며 "학교 신설 공약을 유권자 선택을 받기 위해서만 내세운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창권 의원(외도동·이호동·도두동)도 "김 교육감은 교육감 선거 당시 가칭 서부중학교 설립에 대해 전임 교육감인 이석문 후보에게 추진력이 없다고 공격한 바 있다"며 "김 교육감에게는 절박함이 보이지 않는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2027년 3월을 개교 목표로 설정했는데 벌써 다음 선거를 생각하는 것 아니냐"며 "추진력 있게 밀어붙인다면 2026년 3월이면 가능하다"고 재촉했다.

이에 대해 김 교육감은 "신제주권 학교 이전 또는 전환은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 어렵고 실제 추진과정에서 고도의 행정력과 실행력이 필요하다"며 "일단 TF팀을 꾸려 이전 또는 전환 중 어떠한 방법이 맞는지 결정한 이후 타당성 용역 결과가 나오면 도의회와 소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취임 이후 가장 먼저 둘러본 곳이 서부중 예정 부지다. 교육행정국장에게 1주일에 한 번씩 토지주들과 만날 것을 주문했다"며 "학교 신설 예산을 아끼고 싶은 생각은 없다. 토지 매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 강경흠 의원(아라동을)이 질의한 아라동 인근 학교 신설과 관련해서는 "첨단과학단지 부지를 활용한 학교 신설을 준비하고 있지만 관건은 부지 확보"라며 "중장기적으로 아라초가 슬림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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