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일보-제주한라병원-제주근로자건강센터 공동기획]
-LOHAS 근로자가 실천하는 건강생활 13. 만성활동성 엡스타인바 바이러스 질환 <하>

소아기 감염 후 평생 잠복기
심한 모기물림 알레르기 주의
증상 확인으로 조기진단 중요

엡스타인바 바이러스(Epstein-Barr virus)는 오래 전부터 인간에게 널리 퍼진  친숙한 바이러스다. 다행스러운 것은 감염이 됐다 하더라도 대부분 별 증상이 없고 극히 일부에서 감염성 단핵구증을 일으키지만 이 또한 대부분 정상으로 회복된다.
그러나 얌전해 보이는 엡스타인바 바이러스는 소아기에 1차 감염된 후 인체에 평생 잠복 감염돼 있다가 성인기에 비인두암, 위암, 림프종 등과 같은 여러 암이 발생하는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다발성 경화증의 원인이라는 역학조사 결과가 발표되고 암뿐 아니라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아시아인에 주로 발병

흥미롭게도 이런 질병은 한국, 중국, 일본을 비롯한 동양인과 남미 지역의 원주민에게 잘 발생하는 반면 백인에게는 드물게 나타난다. 아메리카 대륙의 원주민은 1.5~2만년전 빙하기에 북동아시아로부터 이주한 아시아인으로부터 기원했다고 한다. 이들이 아시아인들과 유전적 특성을 공유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일부 질환의 발병 또한 아시아인들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엡스타인바 바이러스 감염 사례

10세 소년이 모기에 물린 자리에 심한 피부 발적과 궤양이 생겨 내원했다. 소년은 유년기부터 벌레에 물릴 때마다 열감과 함께 피부에 심한 발적, 궤양이 생겼다고 했다. 궤양 주변의 피부의 병리검사에서 모기에 물린 피부조직의 괴사와 림프구의 침윤이 관찰됐다.

엡스타인바 바이러스에 대한 특수검사로 이들 림프구에 엡스타인바 바이러스가 감염됐음을 증명해 환자는 심한 모기물림 알레르기(severe mosquito bite allergy)로 진단받고 일단 피부 궤양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 환아는 이후 해외에 체류하다가 6년이 경과한 후 목의 림프절이 커져 다시 내원했다. 

환아는 전신의 림프절이 커지고 간수치 증가, 혈중 NK 세포증가증을 보였다. 혈액을 사용한 엡스타인바 바이러스 핵산 증폭 결과의 수치도 높았다. 골수검사를 했고 NK세포백혈병으로 진단됐다.

△심한 모기물림 알레르기

심한 모기물림 알레르기(severe mosquito bite allergy)는 엡스타인바 바이러스가 감염된 NK세포가 증식하는 림프증식성 질환으로 평소에는 증상이 없으나 모기에 물리거나 백신을 맞으면 모기나 백신항원에 대한 심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며 때로는 궤양까지 형성하는 질환이다. 

일반적인 모기 알레르기와의 임상적 차이는 모기에 물린 후 발열과 같은 전신적 증상을 보인다는 것이다. 피부의 궤양은 시간이 지나면서 치유되지만 환자의 체내에 엡스타인바 바이러스를 가진 NK세포는 없어지지 않는다. 환자 중 일부는 10~20년 후에 악성 림프종 혹은 백혈병으로 진행하거나 혈구탐식증후군으로 사망하게 된다. 이 질환도 유일한 치료방법은 골수이식이다.

종두상 수포증 림프증식질환과 심한 모기물림알레르기는 세계보건기구의 악성림프구성종양의 분류책자에 등재된 림프 증식성 질환이다. 이는 악성 림프종 및 백혈병으로 진행할 수 있는 전구병변이므로 진단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병리조직검사 통한 진단

어린아이가 햇볕에 노출된 후에 물집이 생기거나 모기물린 후에 심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것을 무심히 지나간다면 진단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된다. 이 질병의 임상적인 특징을 잘 이해하고 환자의 병력을 잘 묻는게 진단에 있어 첫 걸음이며 병리조직검사를 통하여 엡스타인바 바이러스 유무를 확인해 확진할 수 있다.

■도움말=고영혜 제주한라병원 병리과장

 

 

 

 

 

 

 

만병의 근원 스트레스

우리 몸의 자율신경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으로 이뤄져 있다. 그러나 정신적 육체적인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이 두 신경의 균형이 깨지게 된다. 교감신경이 우위를 점유하게 되고 이어서 백혈구의 균형도 깨지면서 면역을 저하시킨다. 따라서 항상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균형이 깨질 때 면역력에 악영향을 미친다. 이 구조를 보면 스트레스로 인해 면역이 떨어져 질병을 발생시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스트레스를 제거해야 근본적으로 치유할 수 있으며 스트레스가 각종 병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우선 스트레스로 인해 쉽게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을 보면 두통과 편두통, 소화불량, 과민성 대장증후군,  위점막질환 등이 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면 혈관이 수축되고 긴장을 하게 된다. 그로 인해 뒷목이 땡기고 혈액순환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혈관이 조여 오면 뇌에 전달돼 두통이 올 가능성이 높다. 또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소화가 잘 안 된다. 일명 신경성 위염이라고 하는데 명치부분에 통증이 느껴지고 위궤양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배꼽 주위의 통증을 느끼며 설사나 변비가 오는 경우다. 지나친 음주나 스트레스를 통해 나타나며 대장내시경 검사나 피검사를 해보는 게 바람직하다. 위점막은 위산이 위벽에 손상에 주는 것을 방지해 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불규칙한 식습관이나 음주, 흡연 등과 같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쉽게 손상을 받게 된다. 그래서 스트레스를 받을 때 속쓰림 증상을 호소하게 된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쌓아두지 말고 제때 해소하는 것이 필요하다. 손쉬운 스트레스 해소법으로는 평소 좋아하는 음악이나 잔잔한 음악을 감상하거나, ASMR과 같은 소리를 활용해 평상시보다 편안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또 땀을 흘릴 정도로 충분한 운동을 통해 기분을 전환시키거나 허브티 같은 향기 있는 차를 음미하는 것도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다만 카페인이 함유된 차는 많이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반신욕으로 몸의 긴장을 풀거나 명상을 하는 것도 좋은 스트레스 해소법이다. 특히 명상하기는 명상하는 약 30분 동안은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때 자유로운 기분, 특히 압박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는 생각이 들 수 있다.

다시 정리해보면 스트레스를 받으면 소화기관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평소에 스트레스 관리를 잘해줌으로써 이와 같은 질병의 발생을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제주근로자건강센터는 안전보건공단 산하 기관으로 직업환경의학 전문의, 산업간호사, 운동처방사, 물리치료사, 산업위생기사, 직무스트레스 상담사 등을 두고 건강 관련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도내 사업장 근로자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문의=제주근로자건강센터(064-752 -8961, 064-745- 8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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