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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나기 위해 공항에 도착했는데 탑승권만 챙기고 신분증을 집에 두고 나와 난감했던 기억, 신분증을 갖고 가지 않아 금융기관 등 행정기관에서 업무처리를 제때 못했던 경험 한번씩은 있을 것이다.이런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행정안전부에서는 지난해 6월 29일부터 '정부24'를 이용해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는 실물 주민등록증 없이도 주민등록증에 수록된 사항(성명, 사진, 주민번호, 주소, 발행일, 주민등록기관)을 정보무늬(QR)와 함께 스마트폰 화면에 표출해주고, 이의 진위를 확
기고
강미숙
2023.01.30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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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한 '농업전망 2030'에 따르면 금년도 역시 농업분야는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한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금리인상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고령화와 이상기후 등도 농업을 위기상황으로 가속시키고 있다. 또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농산물 생산량 증가는 가격폭락으로 이어져 금년도도 농업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에 동의한다.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농업·농촌은 절대절명의 벼랑 끝에 서있게 될수도 있다. 이런 위기 상황에서 농업·농촌이 생존을 위해서는 변화와 혁신이 유일한 해법일 듯
사외 칼럼
김종우
2023.01.30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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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실내 마스크 의무가 해제됐다. 우리는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 말고도 디지털 기술과 복잡한 정보 사회에서 새로운 표준을 맞이하고 있다. 예를 들어 손끝으로 모니터를 터치만 하면 복잡한 전자 기기들이 쉽게 작동되고, 목소리만으로 기기를 작동시켜 길을 찾을 수도 있고, 보고 싶은 TV 프로그램도 바로 틀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e스포츠는 스포츠가 될 수 없을 것이라고 했지만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무려 8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e스포츠는 컴퓨터와 모바일, 콘솔(게임기기)로 하는 전자 게임을 매개
기고
최은경
2023.01.30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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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는 2018년 식품 속 트랜스 지방을 올해까지 완전히 퇴출하겠다고 선포한 바 있다. 트랜스 지방이란, 액체 상태의 식물성 지방에 수소를 첨가해 고체 상태로 만든 것으로, 음식을 고소하고 바삭하게 만드는 쉽고 저렴한 방법이어서 가공식품에 많이 사용한다. 문제는 콜레스테롤 수치에 나쁜 영향을 줘 소량에도 혈관에 쌓이며, 심장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것이다. 또한 많이 섭취하면 혈관을 망가뜨리고 심장 세포에 독성을 끼치는 체내 염증 물질도 많아진다.성인의 하루 평균 영양 섭취량인 2000㎉ 기준, 트랜스 지방 섭취 권고량은
사외 칼럼
성충실
2023.01.30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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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간에 '더 글로리'라는 드라마가 인기이다. 학교폭력, 소위 '학폭'을 당한 주인공이 이를 알리며 도움을 청하지만, 돈 많고 힘 있는 부모를 둔 자녀들이 가해 학생이기에 주인공의 외침은 철저히 외면된다. 자살까지 결심했던 주인공이 자퇴 후 복수를 꿈꾸며 성인이 되고, 처벌은커녕 양심의 가책도 느끼지 않은 채 성인이 된 가해 학생들 앞에 나타나 그들을 처절하게 응징한다는 내용이다. 각종 학교폭력에 노출돼 위기를 겪고 있는 피해 학생들을 학교와 사회가 잘 보살피고 지키지 못하고 있음을 비판하면서, 가해 학생들은 잘못을 저지르고도 제대로
사외 칼럼
오재영
2023.01.30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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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2022년 새 교육과정의 한국사 교과서 편찬준거(집필 기준)에서 삭제했던 제주 4·3을 다시 명시해 다행스럽다. 교육부는 도민사회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2월 교육과정 개정안에서 4·3을 명시한 '학습요소' 항목을 삭제했다. 하지만 제주도·도교육청·도의회와 4·3 단체 등 각계각층이 4·3교육 위축을 우려해 재고를 요구하자 교육부는 최근 검정도서 서술 방향을 제시한 '편찬 준거'에 '학습 요소'를 추가하는 형태로 제주 4·3을 포함시켰다.학습 요소는 교과 교육과정에서 필수적으로 이수해야 할 핵심 요소다. 교육부는 학습
사설
제민일보
2023.01.30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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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이 올해 제주지역 비지정문화재를 전수 조사하면서 그동안 행정당국의 무관심으로 방치됐던 문제점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문화재청이 최근 발표한 도내 28개 초·중학교(초 20·중 8)의 문화재 교육 실태는 충격적이다. 문화재 교육이 저조해 지속적인 보전 및 활용에 경고등이 켜졌다. 문화재청이 조사한 제주지역 28개 초·중학교 대부분이 문화재 교육의 필요성을 느끼면서도 중학교 75%, 초등학교 45%가 "교육운영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 학교의 문화재 교육이 수업 시수를 늘리기는커녕 기본 인프라부터 부실해 교육당국의 무
사설
제민일보
2023.01.30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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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가 제주도의 건의를 받아들여 '일회용컵 보증금제'(이하 보증금제) 형평성 문제점 해소에 나섰다. 지난달 2일부터 제주도·세종시에서 먼저 시행된 보증금제는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일회용컵으로 음료를 구입할 때 300원을 더 내고, 반납하면 돌려주는 제도다. 하지만 도내 커피 등 음료 판매점 3394곳 중 프랜차이즈 매장 467곳만 적용한 결과 형평성 문제로 40%가 불참하면서 삐걱대고 있다. 이에 환경부는 제주도가 제안한 것처럼 자치단체의 조례로 보증금제 적용 대상 사업장을 정하도록 관련 법령 개정안을 최근 입법예고했다. 형평성 확
사설
제민일보
2023.01.2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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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지난해 전통시장·상점가 28개를 조사한 결과 일평균 방문객이 전년 대비 21% 증가했지만 매출은 4% 감소, 상인들이 고전을 면치 못했다. 매출액 감소는 상점가가 54.4%로 가장 컸다. 이어 정기시장 17.5%, 상설시장 9.5% 감소했다. 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이후 가구당 소비지출이 늘었지만 대부분 오락·문화 및 음식·숙박에 치중돼 전통시장 매출액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도 관계자가 전통시장 매출액 감소를 소비패턴 변화의 외부 영향으로 분석해 제시했지만 설득력이 떨어진다. 소
사설
제민일보
2023.01.2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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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는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하나의 나라를 만들며 살아간다. 나는 그 속에서 싱가포르의 다양한 문화와 세계적 사안에 관한 연구의 과정을 배우며 국제적인 마인드를 갖고 싶다는 생각으로 서귀포시교육발전기금에서 주최한 '해외 대학 탐방 및 문화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다.현재 고등학교 IB 교육과정을 겪고 있으며 해외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나는 국립 싱가포르 대학교(NUS)를 방문했다. NUS는 세계적으로 학구열이 높은 곳이기에 흔히 우리나라 엄숙한 독서실 분위기를 상상했다. 하지만 내가 처음 본 건 푸른 넓은 운동장이
기고
김보배
2023.01.2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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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요우커(관광객)' 다시 온다" "중국 '위드 코로나' 선언, '요우커' 유입 기대감 증가" 새해를 맞아 여러 가지 반가운 소식이 있겠지만, 섬 전체가 거대한 관광자원인 제주에 이만한 희소식이 있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그도 그럴 것이 코로나로 인해 내·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관광 제주'의 위상이 크게 흔들렸기 때문이다. 물론 2021년 해외를 대신해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이 급증한데 힘입어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해 가고는 있지만, 이런 특수도 지난 11월부터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해외관광의 족쇄가 풀리면서 해외관광
사외 칼럼
전가림
2023.01.2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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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리는 거리를 즐겁게 웃으며 추억 할 수 있는 1년을 마감하는 즐거운 계절이다. 하지만 겨울철 안전 운행을 준비하지 않는다면 사고발생이라는 어두운 기억만 존재할 뿐이다. 지난해 12월 22일부터 24일 3일간 우리지역 제주에는 조금은 때이른 폭설이 발생했고, 설 연휴 기간에도 폭설로 인해 여기 저기서 교통 안전 사고가 발생했다.겨울철 교통 안전 사고없는 안전한 운행을 기대한다면 이렇게 준비 해보자. 첫째, 스노우체인 등의 월동장구 준비와 함께 눈길이나 빙판, 즉 눈이오는 겨울철에 알맞은 타이어를 의미하는 윈터타이어 장착을 적극
기고
강석훈
2023.01.2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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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묘년 새해를 맞아 서울제주도민회는 회장단을 중심으로 2023년도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하나씩 이행하기 위해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서울제주도민회는 지난 1월 11일 공군호텔에서 신년 인사회를 갖고 희망찬 새해 새출발을 다짐했다. 이날 허능필 서울제주도민회장은 올해 사업계획을 발표했는데, 그 중에서도 서울제주도민회가 중심이 돼 '고향사랑 기부제' 홍보활동에 나서겠다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 제주도가 고향인 사람으로서 적극 환영하며, 이제는 제주 고향사랑 기부제를 시민운동으로 승화해 힘차게 추진해나갈 것을 제안한다. 주지하다시피 고향사
기고
고창남
2023.01.2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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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박사로 알려진 석주명선생은 42년의 인생을, 살다가셨다. 하지만 75만 마리의 나비를 채집해놨고, 844종으로 분류하는 한편, 80편의 논문을 작성해놨음으로 초인적인 업적을, 남겨놓은 모습이다. 사람은 갔어도 위대한 업적을 남겨놓은 시범사례이면서 인사유명의 글귀를 실감하게 만들고 있다. 관심사는 1936년에 '제주도와 인연을 맺으면서, 발자취를 남겨온 점'에 있다. 광복에 이르는 짧은 기간에, 서귀포시 토평동에 자리한 경성제국대학생약연구소책임자로 부임했다. 하지만 당시 나비박사는 객지에서 외로움을 느꼈는지 이웃마을의 유지댁을 방
사외 칼럼
오홍석
2023.01.2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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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나에서 갑자기 불이 난다면 장소의 특성상 누구나 대피시 옷을 입을 시간을 걱정할 것이다. 2017년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와 2019년 대구 사우나 화재뿐만 아니라 사우나·찜질방 등의 장소에서 매년 지속적으로 화재가 발생하고 있고 심지어 옷을 갈아입다가 피난이 늦어져 인명피해가 발생된 사례도 보도되고 있다.신속한 대피 및 인명피해 방지를 위해 '불 나면 대피 먼저'라고 소방안전교육 홍보를 하고 있지만 나 역시 이런 장소에서 빠른 대피법을 물어본다면 장소의 특성을 떠올리며 선뜻 대답이 어려웠었다. 화재가 발생하면 신속한 대피가 우선
기고
제민일보
2023.01.26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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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족사회의 전통은 아직도 한국사회를 지배하는 기본적 정서의 바탕을 이룬다는 점을 부인하기 어렵다. 종가댁 구성원이 아닌 사람이라도 선조에 대한 숭모 정신을 현양하고 문중원들 간의 친목을 도모할 의도로 두툼한 족보를 서가의 중심에 비치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 과거에는 공동선조의 후손이라도 여성은 문중원의 자격을 인정받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혼인하면 남편의 호적에 편입돼 그 족보에 원래의 성과 본만 기재되는 것이 통례였다. 이러한 관습은 2005년에 대법원이 전원합의체판결로 종전의 판례를 변경함으로써 일거에 부정됐었다. 그 요지
사외 칼럼
강봉훈
2023.01.26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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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은 자신이 독일에서 일찍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존 케이지와 요셉 보이스를 알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전위음악가 존 케이지는 동양의 선(禪)에 심취해 있었고, 요셉 보이스는 동양인들에게 깊은 호감을 갖고 있었다. 보이스가 2차 세계대전 때 독일 소년 항공대원으로 참전해 정찰 중 크림반도에서 소련의 고사포에 맞아 격추됐다. 비행기는 박살나고 보이스는 완전 죽음 상태였다. 이때 주변에 살았던 몽골계 타타르인들에 의해 구조됐다. 그들은 숨이 멈춘 보이스의 온몸을 버터로 문질러 그 온기로 심장을 뛰게 했다. 이어 담요
사외 칼럼
오광수
2023.01.26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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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후에 이사하는데 오래된 가전제품이랑 가구는 어떻게 버려야 하나요" 신구간이 다가오고 있어서 그런지 요즘 이사를 하면서 발생 되는 쓰레기를 어떻게 처리해야 되는지 묻는 민원이 부쩍 많이 늘었다. 주민센터에 폐기물 배출 방법을 문의해 안내에 따라 이사 준비를 하는 민원인들도 있다.하지만 종종 정확한 배출 방법을 모르거나 이거 하나쯤이야 라는 생각으로 불법 배출되는 폐기물들로 이 시기만 되면 클린하우스는 몸살을 앓곤 한다. 이사와 동시에 바꾸게 되는 가전, 가구들과 오래된 물건들을 정리하면서 발생 되는 폐기물은 어떻게 처리하면 될
기고
현보희
2023.01.26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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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좁다. 올해 초 미국의 뉴욕을 다녀왔는데 그곳에서 뜻밖의 고향 강아지 소식을 접하며 들었던 생각이다. 오랜 만의 방문이었는데 흐리고 비가 잦았지만 엄동설한의 서울보다 날이 순했고, 특히 일과 무관하게 찾은 것이 처음이라 여유로운 느낌이었다. 딸과 함께 아직도 크리스마스 장식을 가득 찬 번화가와 공원을 휘졌고 다니고, 여러 박물관과 미술관을 순례하며 공연을 보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한국과 다른 환경을 접하며 여러 생각이 드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뉴욕의 맨해튼은 높은 건물의 밀도가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도심이다. 이번에
사외 칼럼
허찬국
2023.01.26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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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보육교사의 하루는 분주하다. 이른 아침 아이들의 등원을 돕고 한시도 쉴 새 없는 보육 활동을 마친 후에는 행정 업무까지.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보건복지부에서는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휴게 시간 보장을 위한 보조교사와 보육 공백 방지를 위한 대체교사를 지원하고 있지만 보육교사의 부담을 줄이기에는 한계가 있다.이 와중에 서귀포시는 2022년부터 장애아 전문어린이집인 공립별빛하나어린이집의 장애아 전담 보육교사 1명이 돌보는 아동의 수를 3명에서 2명으로 개선하는 사업을 23년까지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으로 현재까지 4명의
기고
오원영
2023.01.25 19:29